여름엔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4월, 어디로 떠나야 가장 후회 없을까?” 봄이 무르익는 이맘때쯤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4월은 여행을 떠나기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따뜻한 날씨, 만개한 봄꽃, 산뜻한 공기까지. 하지만 수많은 선택지 중 어디를 골라야 할지 고민이시라면, 4월 국내여행지 중 꼭 가봐야 할 곳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진해, 경남 창원시

4월 국내여행지 중 단연 빠질 수 없는 곳이 바로 진해입니다. 해마다 열리는 진해군항제는 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벚꽃 축제로, 여좌천 벚꽃길과 경화역 철길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2024년 기준 진해군항제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었고, 매년 비슷한 시기에 열립니다. 주말에는 방문객이 몰리므로 평일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군항제 기간에는 군악대 퍼레이드, 해군 행사 등 이색 볼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구례 산수유마을, 전남 구례군

사진 : 구례공식홈페이지

진달래나 벚꽃보다 먼저 봄을 알리는 산수유는 4월 초까지 그 아름다움을 유지합니다. 구례 산동면에 위치한 산수유마을은 수령 100년이 넘는 고목들이 즐비해 마치 영화 세트장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매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열리는 산수유꽃축제는 지역 주민의 정겨운 풍경과 함께 소박한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추천드립니다. 4월 국내여행지 중 자연의 고요함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이 정답입니다.

 



산방산과 유채꽃, 제주도 서귀포시

4월 제주도는 유채꽃으로 황금빛 물결을 이룹니다. 그중에서도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인근은 유채꽃과 산방산의 조화가 절경을 이루며, SNS 인증샷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유채꽃밭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힐링되고, 인근 용머리해안에서는 바다의 절경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는 봄철 성수기이므로 미리 숙소와 렌터카 예약은 필수입니다.

 


청풍호반 드라이브, 충북 제천시

 

아직 알려지지 않은 4월 국내여행지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충북 제천의 청풍호반입니다. 비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청풍호의 푸르름은 마치 스위스의 호수마을을 떠오르게 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며, 청풍문화재단지 등 역사적인 명소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손색없습니다.

 


선유도, 전북 군산시

사진 : 군산시 홈페이지

고군산군도에 속한 선유도는 그 자체가 하나의 그림 같은 섬입니다. 4월이면 온 섬이 연초록빛으로 물들며, 맑은 하늘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코스는 특히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일몰 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군산 선유도와 새만금 방조제를 잇는 도로가 개통되면서 접근성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4월은 어디를 가든 꽃과 햇살이 반기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떠나기보다, 계절의 흐름과 지역의 특색을 잘 반영한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에 소개한 4월 국내여행지 5곳은 그 지역만의 계절감과 풍경, 그리고 여행의 여유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들이니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사람들은 흔히 4월이면 벚꽃만 생각하기 쉽지만, 그 외에도 산수유, 유채꽃,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주는 감동은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 아까운 여행지, 지금부터 하나씩 다녀보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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