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봄이 되니 카메라 배터리를 가득 충전해두고 주말마다 어디로 떠날지 계획을 세우곤 해요. 특히 4월은 꽃이 만개하는 시기라 '4월 축제 가볼만한곳'을 미리 정해두면 주말이 훨씬 더 알차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4월 축제 중 놓치면 아쉬운 곳들을 소개해볼게요.

 

 

먼저 소개할 곳은 벚꽃 명소 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진해 군항제입니다. 

올해는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대에서 열려요. 무려 36만 그루의 벚꽃나무가 도시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하죠. 저는 여좌천 벚꽃길에서 찍은 사진이 인생샷으로 남아있을 정도예요. 여기는 주말엔 사람이 많지만, 평일 오전에 가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 축제는 단순한 벚꽃구경을 넘어 해군의 도시 진해답게 군악대 공연과 군함 공개 행사도 함께 열려서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아요.

 

 

서울에서 가까운 곳을 원하신다면 여의도 봄꽃축제가 있습니다. 

올해는 4월 4일부터 8일까지 열릴 예정인데요, 여의서로 일대에 심어진 왕벚나무들이 1.7km 구간을 따라 만개합니다. 야간에는 조명도 함께 설치되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요. 저녁 산책 삼아 걸어도 좋고, 가족 단위로 한강 근처에서 돗자리 깔고 쉬는 것도 추천드려요. 다만 주차는 어려우니 대중교통 이용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같은 벚꽃이라도 분위기가 다른 곳을 찾는다면 석촌호수 벚꽃축제가 딱이에요. 

 

올해 일정은 4월 2일부터 6일까지인데, 롯데월드와 석촌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은 정말 특별합니다. 특히나 호수 주변 벚꽃이 수면에 반사되는 장면은 사진 찍기 좋아서 인스타 감성 사진 좋아하는 분들에겐 더할 나위 없죠. 저는 작년에 아이랑 동물 모양 솜사탕 먹으면서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롯데타워 전망대랑 같이 들르면 하루 코스로도 알차답니다.

 

 

튤립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입니다. 

4월 8일부터 5월 6일까지 태안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열리고요, 전 세계 200여 종의 튤립이 색색깔로 물든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매년 테마가 달라지는 전시 공간이 인상적인데요, 올해는 '튤립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꾸며진다고 해요. 아이들과 꽃 이름 맞히기 놀이하면서 걷는 것도 재미있고, SNS에 올릴 사진은 무조건 건지실 거예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에버랜드 튤립축제입니다. 

이미 3월 중순부터 시작되어 4월 28일까지 이어지는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봄 축제 중 하나예요. 놀이기구 타는 재미도 있지만, 포시즌스 가든에 펼쳐진 수천 송이의 튤립 정원은 정말 영화 속 한 장면 같아요. 공연과 퍼레이드까지 더해져 하루 종일 놀기에도 부족함이 없죠. 아이들은 물론 커플이나 친구들과 가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렇게 살펴본 4월 축제 가볼만한곳 중에서 어떤 곳이 가장 끌리시나요? 각각의 축제마다 특징이 달라서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되고요, 꼭 사전에 날짜와 장소 확인하고 방문하셔야 후회 없어요. 특히 진해나 태안처럼 지방에 있는 축제는 교통편도 미리 체크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꽃은 다 비슷하지'라고 생각하시는데, 직접 가보면 장소마다 분위기와 감성이 다르다는 걸 느끼실 거예요.

 


이번 4월, 봄날의 설렘을 만끼하며 꽃으로 가득 찬 추억 하나 만들어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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