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엔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어릴 적 바닷가 수족관을 방문했을 때, 화려하게 피어난 산호를 보고 바다 속 꽃 같다 라고 생각한 적 있으시죠. 저 역시 산호는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고, 다양한 색을 띠고 있어 얼핏 보면 식물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산호를 식물로 착각하지만, 알고보면 산호는 엄연히 동물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산호가 식물이라는 오해가 왜 생겼는지, 실제로 산호는 어떤 생물인지, 그리고 식물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산호는 왜 식물처럼 보일까?

 

 


산호는 바다 속 암초에 붙어 자라며, 화려한 색을 띱니다. 또 광합성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죠. 이런 모습 때문에 '산호 식물'이라는 오해가 생긴 겁니다. 특히 수족관에서 산호를 보면 초록빛을 띠며 햇빛을 좋아하는 모습이 식물과 비슷해 보입니다.

그러나 산호는 고정되어 있어도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세포를 가지고 있고, 동물성 플랑크톤을 포획해 먹이를 섭취합니다. 

이 점이 바로 식물과의 결정적인 차이죠.

 

✔️산호의 정체: 자포동물문에 속하는 해양생물

산호는 자포동물문(Cnidaria) 산호충강(Anthozoa)에 속합니다. 해파리와 말미잘의 친척이라고 볼 수 있죠. 산호는 폴립이라는 아주 작은 개체들이 모여 하나의 군체를 이룹니다. 각각의 폴립은 촉수를 가지고 있어 주변의 미세한 먹잇감을 잡아먹습니다.

또한 산호는 광합성하는 조류(zooxanthellae)와 공생합니다. 이 조류는 산호의 체내에서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생성하고, 이 에너지의 일부를 산호가 활용합니다. 이 때문에 산호가 햇빛이 잘 드는 얕은 바다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이죠.

 

산호 식물 vs 산호 동물: 무엇이 다른가?

다음은 식물과 동물로서 산호의 특징을 비교한 표입니다.

 

 

구분 산호 식물(거짓) 산호 동물(진실)
영양 섭취 방식 광합성 플랑크톤 섭취 + 공생조류의 광합성 에너지
이동 여부 움직이지 않음 고정되어 있지만, 촉수와 내부 기능으로 먹이 활동 가능
생식 방식 씨앗, 포자 등 수정란, 분열, 무성 생식 등 다양한 방식
분류 식물계 자포동물문 (동물계)

 

 

사람들이 흔히 오해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산호가 정적인 존재이고, 광합성을 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식물로 생각합니다. 

저 역시 어릴 적 TV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산호를 보고 식물이라고 믿었지만, 수족관에서 실제로 산호를 관찰하고 나서야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생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산호 동물의 특징

산호를 집에서 키우는 해수어 수조에서 관찰해 보면, 먹이를 뿌렸을 때 촉수를 움직이며 반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수온 변화나 수질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움직이기도 하죠. 이런 반응들은 식물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동물적인 특징입니다.

 

 

비록 식물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복잡한 동물적인 생명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산호가 식물일까 동물일까? 헷갈릴 이유가 없겠죠. 앞으로는 정확한 생물학적 정보를 알고,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 때 자신 있게 알려줘도 됩니다. 과학은 늘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을 뒤집는 놀라움을 안겨줍니다. 이번 글이 그 첫걸음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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